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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호텔 여러 번 옮겨 다녀봤더니, 위치보다 먼저 봐야 할 게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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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호텔 여러 번 옮겨 다녀봤더니, 위치보다 먼저 봐야 할 게 있더라

치앙마이는 호텔 위치만 보고 고르면 은근히 피곤하다

얼마 전 치앙마이에 다녀온 지인이 님만해민 근처 호텔을 잡았다가 생각보다 소음이 심해서 잠을 설쳤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예전에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사진으로는 조용한 부티크 호텔처럼 보였는데, 막상 가보니 1층 카페 음악 소리와 오토바이 지나가는 소리가 밤 12시 넘어서까지 이어졌습니다.

치앙마이호텔을 고를 때 많은 분들이 올드타운, 님만해민, 나이트바자 근처인지부터 봅니다. 물론 위치는 중요합니다. 그런데 치앙마이는 도시 분위기가 워낙 느긋해서 지도상 거리보다 실제 이동감, 주변 소음, 객실 방음, 수영장 관리 상태가 만족도를 더 크게 좌우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3박 이상 머무른다면 더 그렇습니다. 하루 이틀은 위치 좋은 호텔이 편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침대 매트리스, 욕실 배수, 조식 동선, 에어컨 소리 같은 디테일이 꽤 크게 느껴집니다. 숙소를 100곳 넘게 다녀보면 결국 사진보다 이런 작은 불편이 기억에 남더라고요.

올드타운 호텔은 분위기 좋지만 방 크기를 꼭 봐야 한다

올드타운은 처음 치앙마이에 가는 분들에게 가장 무난한 선택입니다. 사원, 카페, 마사지숍, 로컬 식당이 걸어서 이어지고 택시를 오래 탈 일이 많지 않습니다. 아침에 산책하기도 좋고, 저녁에는 골목마다 조용한 식당이 보여서 여행 온 느낌이 잘 납니다.

근데 올드타운 호텔은 건물 구조가 오래됐거나 부지가 좁은 곳이 꽤 있습니다. 사진에는 감성적인 나무 창문, 작은 정원, 예쁜 수영장만 강조되는데 실제 객실은 캐리어 두 개 펼치면 발 디딜 곳이 애매한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24㎡ 이하 객실은 2명이 3박 이상 묵기엔 조금 답답하다고 봅니다.

  • 혼자 여행: 20㎡ 전후도 크게 불편하지 않음
  • 커플 여행: 최소 26㎡ 이상이면 움직임이 편함
  • 가족 여행: 35㎡ 이상 또는 커넥팅룸 확인 필요

또 하나는 수영장입니다. 올드타운의 작은 호텔 수영장은 사진보다 훨씬 작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수영을 즐기기보다는 더운 낮에 잠깐 발 담그는 정도인 곳도 많습니다. 수영장이 중요하다면 리뷰에서 '작다', '그늘이 많다', '물이 차갑다' 같은 표현을 꼭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님만해민은 예쁘지만 밤 소음과 교통 체증을 감안해야 한다

님만해민은 확실히 편합니다. 카페, 브런치, 쇼핑몰, 마사지, 루프톱 바까지 여행자가 좋아할 만한 요소가 몰려 있습니다. 치앙마이호텔 검색하면 감각적인 인테리어의 숙소도 이쪽에 많이 보입니다. 사진만 보면 거의 방콕의 트렌디한 동네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다만 님만은 조용한 휴식형 여행과는 조금 결이 다릅니다. 특히 큰 도로와 가까운 호텔, 1층에 바나 레스토랑이 붙어 있는 호텔은 밤에도 소리가 올라올 수 있습니다. 객실이 낮은 층이면 더 민감하게 느껴집니다. 저는 님만에서는 최소 4층 이상, 도로 반대편 객실 요청이 가능하면 하는 편입니다.

교통도 은근히 변수입니다. 지도상으로는 올드타운까지 가까워 보이지만, 저녁 시간대에는 차가 막혀 10분 거리가 25분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썽태우나 그랩을 자주 탈 생각이라면 괜찮지만, 매번 이동하는 게 귀찮은 분이라면 동선이 꼬일 수 있습니다.

님만 호텔이 잘 맞는 사람

  • 카페와 쇼핑몰을 자주 갈 사람
  • 밤에 숙소 주변에서 한잔하고 싶은 사람
  • 호텔 인테리어와 감각적인 분위기를 중요하게 보는 사람

조금 비추인 사람

  • 완전히 조용한 숙면이 최우선인 사람
  • 어르신이나 아이와 함께 이동이 많은 가족
  • 사원, 시장 중심의 클래식한 치앙마이를 기대하는 사람

가격대별로 기대치를 다르게 잡아야 실망이 적다

치앙마이호텔은 같은 가격이라도 만족도 차이가 큽니다. 1박 5만 원대 호텔이 생각보다 깔끔한 경우도 있고, 15만 원대 부티크 호텔인데 습기 냄새가 남는 곳도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가격이 높다고 무조건 편하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대략 1박 5만~8만 원대는 위치와 청결을 중심으로 봐야 합니다. 이 가격대에서 넓은 객실, 훌륭한 조식, 멋진 수영장을 모두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습니다. 대신 침구가 깨끗하고 샤워 수압이 괜찮고 프런트 응대가 빠르면 충분히 괜찮은 숙소가 됩니다.

10만~18만 원대는 선택지가 가장 많습니다. 올드타운의 부티크 호텔, 님만의 감각적인 호텔, 리버사이드의 조용한 리조트형 숙소까지 폭이 넓습니다. 이 가격대부터는 객실 사진뿐 아니라 최근 3개월 리뷰를 보는 게 중요합니다. 호텔은 관리 상태가 조금만 느슨해져도 조식, 수영장, 욕실에서 바로 티가 납니다.

20만 원 이상은 리조트 감성이 강한 곳을 고를 수 있습니다. 다만 치앙마이는 관광지 이동 시간이 길어질 수 있어서, 비싼 리조트를 잡아놓고 매일 밖으로 나가면 숙소값이 아깝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하루 정도는 수영장, 스파, 조식, 룸서비스를 즐길 계획이라면 충분히 납득되는 선택입니다.

사진보다 리뷰에서 먼저 확인하는 디테일

숙소 사진은 대체로 가장 좋은 날, 가장 좋은 각도, 가장 깨끗한 상태를 보여줍니다. 실제로 가보면 창밖이 옆 건물 벽이거나, 욕실 조명이 어둡거나, 수영장 주변 의자가 몇 개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치앙마이호텔을 볼 때 사진보다 리뷰 문장을 더 오래 봅니다.

  • 방음: 도로, 복도, 옆방 소리 언급이 있는지 확인
  • 습기: 곰팡이 냄새, 눅눅함, 에어컨 냄새 표현 확인
  • 욕실: 배수, 온수, 수압 이야기가 반복되는지 확인
  • 조식: 종류보다 즉석 조리, 커피, 과일 신선도 확인
  • 위치: 걸어서 편한지, 밤길이 어둡지 않은지 확인

리뷰는 별점보다 반복되는 불만을 보는 게 정확합니다. 한두 명이 불친절하다고 쓴 건 개인차일 수 있지만, 여러 명이 동시에 '방이 어둡다', '습하다', '소음이 있다'고 적었다면 실제로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치앙마이는 우기와 건기에 체감이 달라서, 내가 가는 시기와 비슷한 달의 후기를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내가 다시 고른다면 이런 기준으로 잡겠다

첫 치앙마이라면 올드타운 안쪽이나 바로 근처에서 3박을 잡고, 카페와 쇼핑을 좋아한다면 님만에서 2박 정도를 섞는 방식이 가장 무난했습니다. 한곳에만 오래 머무는 것도 편하지만, 치앙마이는 동네마다 분위기가 달라서 숙소 위치를 나누면 여행 리듬이 꽤 달라집니다.

저라면 객실 크기 26㎡ 이상, 최근 리뷰 평점보다 불만 내용, 침대와 욕실 사진, 지도상 도로와의 거리, 수영장 실제 이용 후기를 먼저 볼 것 같습니다. 그리고 너무 저렴한 특가가 떠도 왜 싼지 한 번 더 의심합니다. 치앙마이는 좋은 숙소가 많은 도시지만, 사진만 믿고 고르면 아쉬운 지점도 분명히 나오는 곳입니다.

솔직히 치앙마이호텔은 완벽한 한 곳을 찾기보다 내 여행 스타일과 안 맞는 숙소를 피하는 게 더 중요했습니다. 조용히 쉬고 싶은지, 매일 카페를 갈 건지, 아이와 이동할 건지, 수영장을 얼마나 쓸 건지에 따라 좋은 호텔의 기준이 완전히 달라지니까요. 그 기준만 먼저 잡아도 실패 확률은 확실히 줄어듭니다.

치앙마이호텔 여러 번 옮겨 다녀봤더니, 위치보다 먼저 봐야 할 게 있더라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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