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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찹쌀떡 달인 찾다가 숙소에서 먹기 좋은 떡 고르는 법까지 알게 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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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찹쌀떡 달인 찾다가 숙소에서 먹기 좋은 떡 고르는 법까지 알게 된 후기

얼마 전 속초 숙소를 잡으면서 간식거리를 찾다가 ‘속초 찹쌀떡 달인’이라는 키워드를 꽤 많이 보게 됐습니다. 숙소를 100곳 넘게 다니다 보면 체크인 전후로 시장이나 빵집, 떡집에 들르는 일이 많은데, 의외로 숙소 만족도에 이런 간식이 꽤 영향을 줍니다. 바다 보이는 방에 들어갔는데 먹을 게 애매하면 허전하고, 반대로 별 기대 없이 산 찹쌀떡 하나가 여행 기억을 살리는 경우도 있거든요.

다만 솔직히 말하면, ‘달인’이라는 말만 보고 바로 움직이는 건 조금 조심해야 합니다. 방송에 나온 달인인지, 그냥 사람들이 맛있다고 부르는 표현인지, 아니면 검색을 노린 문구인지는 구분해야 합니다. 속초 여행에서는 특히 중앙시장, 관광수산시장, 숙소 주변 디저트 가게가 워낙 많아서 이름값보다 실제 상태를 보는 게 더 중요했습니다.

속초에서 찹쌀떡을 찾게 되는 순간

속초는 회, 닭강정, 오징어순대 쪽이 워낙 강합니다. 그런데 숙소에 들어가서 먹기에는 찹쌀떡이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냄새가 강하지 않고, 손에 많이 묻지 않고, 커피나 차랑도 잘 맞습니다. 펜션이나 오션뷰 호텔에서 밤에 먹기에는 튀김류보다 부담이 덜한 편입니다.

특히 2인 여행이면 6개입 정도가 딱 좋았습니다. 10개 이상은 다음 날까지 남는 경우가 많고, 냉장고에 넣었다가 떡이 굳으면 맛이 확 떨어집니다. 가족 여행이라면 팥, 인절미, 흑임자처럼 맛이 섞인 구성이 낫고요. 아이들이 있으면 견과류가 들어간 제품은 미리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달인’ 문구보다 먼저 봐야 할 것들

제가 숙소 리뷰를 하면서 제일 많이 실망했던 지점이 사진과 실제의 차이였습니다. 음식도 비슷합니다. 온라인 사진에서는 떡이 통통하고 윤기가 나는데, 막상 사보면 피가 두껍고 팥은 적은 경우가 있습니다. 찹쌀떡은 겉모습보다 손으로 들었을 때의 탄력, 자른 단면, 팥소의 수분감이 훨씬 중요합니다.

  • 겉가루가 너무 많으면 오래 보관했거나 떡 표면이 마른 경우가 있습니다.
  • 팥소가 지나치게 달면 한두 개 먹고 물리는 편입니다.
  • 찹쌀피가 두껍기만 하고 향이 약하면 식감이 금방 지루해집니다.
  • 개별 포장이 되어 있으면 숙소에서 먹고 남기기에 훨씬 편합니다.

근데 너무 말랑한 떡도 무조건 좋은 건 아닙니다. 숙소까지 이동하는 동안 눌리고, 여름에는 금방 질척해질 수 있습니다. 차로 20분 이상 이동하거나 체크인 전 관광을 더 할 계획이면 보냉백을 챙기는 쪽이 낫습니다.

속초 숙소에서 먹어보면 차이가 더 잘 보입니다

가게 앞에서 바로 먹을 때와 숙소에서 먹을 때 맛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시장에서는 분위기 때문에 웬만하면 맛있게 느껴지는데, 숙소에 와서 조명 아래 천천히 먹으면 단점이 보입니다. 팥이 텁텁한지, 떡이 이에 달라붙는지, 향이 남는지 그때 더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선호하는 건 단맛이 강한 찹쌀떡보다 팥맛이 먼저 오는 쪽입니다. 속초 여행은 대체로 해산물이나 매콤한 음식 비중이 높아서, 숙소에 돌아온 뒤에는 입을 조금 눌러주는 디저트가 편합니다. 너무 달면 물을 계속 찾게 되고, 다음 날 아침까지 속이 묵직할 때도 있었습니다.

오션뷰 숙소라면 더 신경 쓸 부분

바다 보이는 숙소에서는 포장 상태가 은근 중요합니다. 테이블이 작거나 침대 옆 협탁에서 먹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가루가 많이 날리는 떡은 꽤 번거롭습니다. 특히 흰 침구가 있는 숙소에서는 콩가루, 흑임자 가루가 생각보다 티가 납니다. 예쁘게 찍으려고 펼쳐놨다가 치우는 데 더 오래 걸린 적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추천, 이런 경우엔 비추

속초 찹쌀떡 달인을 찾는 분들 중에는 부모님 선물이나 숙소 간식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부모님과 함께 가는 여행이라면 너무 화려한 디저트보다 찹쌀떡이 실패 확률이 낮습니다. 차 안에서 나눠 먹기도 좋고, 숙소 냉장고에 잠깐 넣어두기도 쉽습니다.

  • 추천: 숙소에서 조용히 차 마시는 시간을 좋아하는 사람
  • 추천: 닭강정이나 튀김류가 부담스러운 사람
  • 추천: 부모님, 가족에게 무난한 간식을 사고 싶은 사람
  • 비추: 아주 화려한 비주얼 디저트를 기대하는 사람
  • 비추: 체크인 전 장시간 야외 이동이 남아 있는 사람
  • 비추: 단맛 강한 디저트만 좋아하는 사람

사실 찹쌀떡은 여행의 주인공이라기보다 숙소 시간을 받쳐주는 간식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더 냉정하게 골라야 합니다. 유명하다는 말에 큰 박스로 사기보다, 가능하면 소량으로 먼저 먹어보고 추가 구매하는 게 낫습니다.

제가 속초에서 다시 산다면 이렇게 고릅니다

저라면 ‘속초 찹쌀떡 달인’이라는 문구만 보고 바로 특정 가게를 찍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대신 시장 동선, 숙소까지의 거리, 당일 제조 여부, 포장 방식을 먼저 볼 겁니다. 숙소가 영랑호나 장사항 쪽이면 이동 시간이 애매할 수 있고, 중앙시장 근처라면 체크인 직전에 사는 게 가장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4개입이나 6개입처럼 작은 박스를 선호합니다. 여행 중에는 맛있는 걸 많이 사는 것보다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양이 더 중요했습니다. 찹쌀떡은 특히 첫입은 좋은데 세 번째부터 물리는 제품이 많아서, 욕심내면 만족도가 떨어집니다.

속초 여행에서 숙소를 잘 고르는 것만큼이나, 숙소에서 먹을 간식을 잘 고르는 것도 분위기를 꽤 바꿉니다. 바다 보고 앉아서 너무 달지 않은 찹쌀떡 하나 먹는 시간은 거창하진 않아도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유명한 이름보다 내 일정과 숙소 환경에 맞는지 보는 쪽이 실제 만족도는 더 높았습니다.

속초 찹쌀떡 달인 찾다가 숙소에서 먹기 좋은 떡 고르는 법까지 알게 된 후기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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