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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가볼만한곳 직접 돌아보며 느낀 진짜 동선과 숙소 잡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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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가볼만한곳 직접 돌아보며 느낀 진짜 동선과 숙소 잡는 법

얼마 전 서귀포 쪽 숙소를 다시 잡아보는데, 예전보다 사진은 더 화려해졌는데 막상 위치를 보면 차 없이 움직이기 애매한 곳이 꽤 많더라고요. 저는 전국 펜션과 숙소를 100곳 넘게 다니면서 느낀 게 하나 있습니다. 여행지는 예쁜 곳만 고르면 되고, 숙소는 감성만 보면 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 만족도는 동선에서 많이 갈립니다. 특히 서귀포는 바다, 폭포, 시장, 숲, 오름이 넓게 퍼져 있어서 서귀포가볼만한곳을 어떻게 묶느냐에 따라 하루 피로도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서귀포는 숙소 위치부터 다르게 봐야 합니다

서귀포 숙소를 고를 때 제일 먼저 보는 건 뷰가 아니라 반경 20분 안에 무엇이 있는지입니다. 중문 쪽은 호텔과 리조트가 많고 주상절리대, 천제연폭포, 색달해변 쪽으로 움직이기 편합니다. 반면 서귀포 시내 쪽은 천지연폭포, 정방폭포, 이중섭거리, 서귀포매일올레시장까지 붙어 있어서 차를 덜 타고도 꽤 알차게 다닐 수 있습니다.

숙소 사진에 바다가 크게 보인다고 해서 위치가 좋은 건 아닙니다. 실제로 가보면 바다는 멀리 보이는데 주변에 편의점 하나 없거나, 밤에 들어가는 길이 어둡고 좁은 경우도 많았습니다. 커플 여행이면 조용한 외곽도 괜찮지만, 부모님이나 아이와 함께라면 밤에 식사하고 돌아오는 길까지 봐야 합니다. 서귀포는 낮 풍경도 좋지만 저녁에 시장이나 폭포 야간 관람까지 엮는 경우가 많아서 숙소 복귀 동선이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처음 가는 사람에게 무난한 서귀포가볼만한곳

처음 서귀포를 간다면 저는 욕심내서 동쪽 끝과 서쪽 끝을 하루에 다 넣지 않는 편을 권합니다. 보기에는 제주가 작아 보여도, 실제 운전해보면 주차하고 걷고 다시 이동하는 시간이 꽤 깁니다. 그래서 처음 코스는 서귀포 시내권으로 잡는 게 실패 확률이 낮습니다.

  • 천지연폭포: 길이 비교적 잘 닦여 있어 가볍게 걷기 좋고, 밤 풍경을 노리기에도 괜찮습니다.
  • 정방폭포: 바다로 떨어지는 폭포라 사진 만족도가 높지만, 아래쪽 바위 구간은 신발을 잘 골라야 합니다.
  •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저녁 식사와 간식 해결이 쉬워 숙소 체크인 전후로 넣기 좋습니다.
  • 이중섭거리: 오래 머물 곳이라기보다 시장과 묶어 산책하듯 보기 좋습니다.

이 코스의 장점은 이동이 짧다는 겁니다. 숙소를 시내권에 잡으면 오후 3시 체크인 전후로 천지연폭포나 정방폭포를 보고, 저녁에는 시장에서 먹거리를 사 와 숙소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숙소 리뷰어 입장에서 이 조합은 꽤 실용적입니다. 바비큐장이 예쁜 펜션이어도 바람이 세거나 비가 오면 못 쓰는 날이 있는데, 시장 포장 동선이 있으면 여행 만족도가 덜 흔들립니다.

사진은 좋은데 호불호가 갈리는 곳들

서귀포가볼만한곳 중에는 사진만 보면 무조건 좋아 보이는데 실제로는 사람에 따라 피곤할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주상절리대는 경관 자체는 멋집니다. 그런데 짧게 보고 나오는 코스라 입장, 주차, 사람 많은 시간대가 겹치면 체감 만족도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중문 숙소를 잡았다면 가볍게 넣고, 일부러 멀리서 이것만 보러 오는 일정은 조금 아깝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쇠소깍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빛이 예쁘고 산책하기 좋지만, 체험을 기대하고 갔다가 대기나 날씨 변수에 걸리면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런 곳은 오전 일찍 넣는 게 낫습니다. 오후 늦게 가면 사진은 역광이거나 사람이 많고, 근처 식사 선택지도 생각보다 한정적으로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쪽은 풍경이 강합니다. 대신 서귀포 시내 숙소에서 왕복하면 하루가 꽤 커집니다. 바람이 센 날, 비가 오는 날, 물때가 맞지 않는 날에는 기대한 그림이 안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쪽을 볼 거면 아예 안덕이나 대정 쪽 숙소를 잡거나, 다음 숙소로 이동하는 날에 넣는 편입니다. 서귀포 시내에서 자고 다음 날 서쪽으로 넘어갈 때 들르면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숙소 리뷰어 기준으로 본 1박 2일 동선

시내권 숙소를 잡았을 때

오후에 도착한다면 정방폭포를 먼저 보고, 이중섭거리와 올레시장을 이어서 걷는 흐름이 좋습니다. 숙소 체크인 후에는 멀리 나가기보다 시장 먹거리를 포장해 들어오는 편이 체력 관리에 유리합니다. 다음 날 오전에는 천지연폭포나 새연교를 가볍게 보고 이동하면 무리가 적습니다.

중문권 숙소를 잡았을 때

중문은 숙소 안에서 쉬는 시간이 중요한 여행에 잘 맞습니다. 주상절리대, 천제연폭포, 색달해변을 묶으면 차로 짧게 움직일 수 있고, 리조트나 풀빌라 이용 시간이 아깝지 않습니다. 다만 올레시장까지 저녁에 다녀오려면 운전 피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술 한잔까지 생각한다면 택시비도 같이 계산해야 합니다.

조용한 펜션을 원할 때

외곽 펜션은 별이 잘 보이고 조용한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후기에서 자주 갈리는 지점은 방음, 난방, 벌레, 진입로입니다. 사진에는 잘 안 나옵니다. 예약 전에 침대 주변 콘센트, 화장실 환기, 주차 공간, 주변 식당까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겨울 제주 숙소는 바닥 난방이 약하면 바다뷰보다 추위가 먼저 기억납니다.

이런 여행자에게는 다른 선택이 낫습니다

서귀포를 무조건 추천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카페 투어 위주로 예쁜 신상 공간만 돌고 싶다면 애월이나 구좌 쪽이 더 취향에 맞을 수 있습니다. 또 밤늦게까지 번화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서귀포는 생각보다 조용합니다. 대신 자연 풍경, 폭포, 시장, 바다 산책을 하루 안에 안정적으로 넣고 싶은 사람에게는 서귀포가 꽤 강합니다.

제가 다시 간다면 첫 방문자는 서귀포 시내권 1박, 두 번째 방문자는 중문이나 안덕 쪽 1박을 권하겠습니다. 숙소는 너무 외진 감성 펜션보다, 이동 후 쉬기 편한 곳을 고르는 게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좋은 숙소는 예쁜 사진보다 여행이 끝난 밤에 덜 지치게 해주는 곳에 가깝더라고요. 서귀포는 그런 기준으로 보면 볼 곳도 많고, 쉬어갈 여지도 있는 지역입니다.

서귀포가볼만한곳 직접 돌아보며 느낀 진짜 동선과 숙소 잡는 법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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