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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100곳 넘게 다니며 먹어본 바삭한 쫀꾸렛, 숙소 간식으로 괜찮았던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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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100곳 넘게 다니며 먹어본 바삭한 쫀꾸렛, 숙소 간식으로 괜찮았던 진짜 이유

숙소에서 먹는 간식은 생각보다 까다롭다

얼마 전 강릉 쪽 작은 독채 숙소에 묵었는데, 밤 10시쯤 되니 근처 편의점 말고는 갈 곳이 거의 없었다. 여행지에서는 이상하게 배가 빨리 꺼진다. 바비큐를 배부르게 먹어도 방에 들어와 씻고 누우면 입이 심심해진다. 그때 꺼낸 게 바삭한 쫀꾸렛이었다.

저는 전국 펜션과 숙소를 100곳 넘게 다니면서 웬만한 간식은 다 챙겨봤다. 과자는 부스러기가 너무 많이 나오고, 젤리는 손에 묻고, 빵은 다음 날 아침이면 눅눅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침구 깨끗한 숙소일수록 부스러기 많은 간식은 괜히 신경 쓰인다. 바삭한 쫀꾸렛은 이름처럼 식감이 먼저 오는 간식이라, 숙소에서 먹기 괜찮은지 꽤 궁금했다.

직접 먹어보니 식감은 확실히 기억에 남았다

바삭한 쫀꾸렛의 첫 느낌은 겉은 바삭하고 안쪽은 살짝 쫀득한 쪽에 가깝다. 그냥 딱딱한 과자라기보다 씹을 때 한 번 버티는 느낌이 있다. 숙소에서 TV 틀어놓고 천천히 먹기 좋은 타입이었다. 바삭함만 있는 과자는 몇 번 먹으면 물리는데, 이건 쫀득한 식감이 중간에 잡아줘서 손이 계속 갔다.

다만 단맛은 꽤 있는 편이다. 아메리카노나 무가당 차랑 같이 먹으면 균형이 맞는데, 탄산음료랑 먹으면 단맛이 조금 과하게 느껴질 수 있다. 저는 객실에 있던 캡슐커피를 내려서 같이 먹었고, 그 조합이 제일 괜찮았다. 펜션 냉장고에 맥주만 넣어두는 분들도 많은데, 개인적으로 맥주 안주보다는 커피 간식 쪽에 더 잘 맞았다.

숙소 간식으로 좋았던 점

  • 봉지를 열었을 때 냄새가 객실에 오래 남지 않았다.
  • 손에 기름이 많이 묻는 타입은 아니라 침대 옆에서 먹기 부담이 덜했다.
  • 조각이 너무 크지 않아 여러 명이 나눠 먹기 편했다.
  • 커피, 우유, 따뜻한 차와 같이 먹을 때 만족도가 올라갔다.

사진 좋은 숙소보다 실제 생활감이 중요할 때가 있다

숙소 리뷰를 하다 보면 사진에서는 넓고 감성 있어 보이는데, 막상 들어가면 테이블이 작아서 뭘 먹기가 불편한 곳이 꽤 많다. 바삭한 쫀꾸렛 같은 간식도 이런 공간 차이를 바로 느끼게 한다. 2인용 작은 원형 테이블 하나뿐인 숙소에서는 포장 뜯고 컵 두 개 올리면 공간이 끝난다. 반대로 소파 앞 낮은 테이블이 넉넉한 숙소에서는 이런 간식 하나도 여행 분위기를 살려준다.

제가 묵었던 강릉 숙소는 거실 테이블이 넓고 조명이 따뜻한 편이라 간식을 꺼내 먹기 좋았다. 그런데 예전에 남해의 한 오션뷰 펜션에서는 테이블이 거의 장식용 수준이라, 결국 침대 위에 수건 깔고 과자를 먹었던 적이 있다. 사진에는 바다만 크게 보였지만 실제로는 먹고 쉬는 동선이 아쉬웠다. 그래서 저는 숙소를 볼 때 객실 사진에서 테이블 크기와 콘센트 위치를 꼭 본다. 야식이나 간식을 챙기는 사람이라면 이 차이가 은근히 크다.

이런 사람에게는 잘 맞고, 이런 사람에게는 애매하다

바삭한 쫀꾸렛은 운전 오래 하고 숙소에 도착한 뒤 가볍게 당 충전하고 싶은 사람에게 잘 맞는다. 아이 동반 여행에서도 반응이 괜찮을 만한 맛이다. 다만 너무 어린아이에게는 식감이 단단하게 느껴질 수 있어서 옆에서 봐주는 게 낫다. 연인끼리 펜션에서 커피 내려 마시며 먹기에도 무난하다. 특별히 호불호가 센 향이 아니라서 같이 먹기 편했다.

반대로 단맛을 싫어하거나, 숙소에서 술안주 위주로 먹는 사람에게는 애매할 수 있다. 매콤한 맛이나 짭짤한 맛을 기대하면 방향이 다르다. 그리고 부스러기가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일반 과자보다 덜 신경 쓰이는 정도지, 침대 위에서 막 먹어도 되는 간식은 아니다. 저는 숙소에 작은 접시가 있으면 접시에 덜어 먹고, 없으면 종이컵을 반 잘라 받침처럼 쓰는 편이다.

숙소에 챙길 때 체크할 부분

  • 객실에 커피머신이나 전기포트가 있는지 보면 조합 잡기가 쉽다.
  • 침실과 식사 공간이 분리된 숙소라면 냄새와 부스러기 걱정이 줄어든다.
  • 장거리 이동이라면 차 안보다 숙소 도착 후 먹는 쪽이 식감이 덜 무너진다.
  • 여러 봉지를 챙기기보다 1~2개 정도가 적당하다.

숙소 후기를 볼 때 간식 먹는 장면까지 상상해본다

많은 사람이 숙소를 고를 때 침대, 욕조, 오션뷰 사진을 먼저 본다. 저도 당연히 본다. 그런데 실제 만족도는 의외로 작은 장면에서 갈린다. 밤에 씻고 나와서 편하게 앉을 곳이 있는지, 컵과 접시가 깨끗한지, 조명이 너무 어둡지 않은지, 냉장고 소리가 잠을 방해하지 않는지 같은 것들이다. 바삭한 쫀꾸렛 하나를 먹어도 이런 조건에 따라 만족감이 달라진다.

이번에 먹어본 바삭한 쫀꾸렛은 숙소 간식으로 꽤 괜찮았다. 엄청 특별해서 꼭 사야 한다기보다는, 여행 가방에 넣어두면 밤에 제 몫을 하는 간식에 가깝다. 커피 있는 숙소, 테이블 넉넉한 숙소, 늦은 시간 주변 상권이 약한 숙소라면 더 잘 어울린다. 솔직히 숙소 사진만 믿고 갔다가 실망한 적이 많아서 그런지, 이제는 간식 하나도 어디서 어떻게 먹을지까지 생각하게 된다. 그런 기준으로 보면 바삭한 쫀꾸렛은 부담 없이 챙겨갈 만한 쪽이었다.

펜션 100곳 넘게 다니며 먹어본 바삭한 쫀꾸렛, 숙소 간식으로 괜찮았던 진짜 이유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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